S2601050:楓嶽贈小菴老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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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601050 (토론 | 기여)님의 2026년 6월 8일 (월) 12:32 판 (새 문서: ==배경과 목적== 이 작품은 율곡 이이(1536~1584)가 19세 때, 금강산에서 노승을 만나 대화한 상황을 보여주는 서문과, 그에게 준 시로 구성되어 있다. 서문에서 보듯 율곡이 유학(儒學)의 관점과 사상에서 불교와 선명하게 결별했음을 선언하는 작품이다. 그런데 4언 절구에 대한 번역에서 번역자마다 서로 다른 번역을 한다. 하지만 권상하(權尙夏, 1641~1721)의〈이산보(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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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과 목적

이 작품은 율곡 이이(1536~1584)가 19세 때, 금강산에서 노승을 만나 대화한 상황을 보여주는 서문과, 그에게 준 시로 구성되어 있다. 서문에서 보듯 율곡이 유학(儒學)의 관점과 사상에서 불교와 선명하게 결별했음을 선언하는 작품이다. 그런데 4언 절구에 대한 번역에서 번역자마다 서로 다른 번역을 한다. 하지만 권상하(權尙夏, 1641~1721)의〈이산보(李山甫) 진오(鎭五)에게 답함〉을 참고하면, 4언 절구의 뜻을 명확히 할 수 있다.《권상하, 임정기 역, 《국역 한수재집》 제18권, 한국고전번역원, 1991》 그래서 AI의 번역 초고와, 용어사전에 권상하의 편지에 대한 정보를 보완, 수정하였을 때 그 차이를 극복하고 본의에 맞는 번역이 가능할지 시험해보고자 하였다.

AI 번역 내용

표점 원문


余之游楓嶽也,一日獨步深洞中,數里許得一小菴。有老僧被袈裟正坐,見我不起,亦無一語。周視菴中,了無他物,廚不炊爨,亦有日矣。余問曰:「在此何爲?」僧笑而不答。又問:「食何物以療飢?」僧指松曰:「此我糧也。」余欲試其辯,問曰:「孔子、釋迦孰爲聖人?」僧曰:「措大莫瞞老僧。」余曰:「浮屠是夷狄之敎,不可施於中國。」僧曰:「舜,東夷之人也;文王,西夷之人也。此亦夷狄耶?」余曰:「佛家妙處不出吾儒,何必棄儒求釋乎?」僧曰:「儒家亦有卽心卽佛之語乎?」余曰:「孟子道性善,言必稱堯舜,何異於卽心卽佛?但吾儒見得實。」僧不肯,良久乃曰:「非色非空,何等語也?」余曰:「此亦前境也。」僧哂之。余乃曰:「鳶飛戾天,魚躍于淵。此則色耶?空耶?」僧曰:「非色非空,是眞如體也。豈此詩之足比?」余笑曰:「旣有言說,便是境界,何謂體也?若然則儒家玅處,不可言傳,而佛氏之道,不在文字外也。」僧愕然執我手曰:「子非俗儒也。爲我賦詩,以釋鳶魚之句。」余乃書一絶。僧覽後收入袖中,轉身向壁。余亦出洞,怳然不知其何如人也。後三日再往,則小菴依舊,僧已去矣。 魚躍鳶飛上下同,這般非色亦非空。等閒一笑看身世,獨立斜陽萬木中?

용어집 초안



<glossary status="draft" model="Gemini2.5pro"> <term type="Place" id=""> <lemma> <hanmun>楓嶽</hanmun> <korean>풍악</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금강산(金剛山)의 가을 이름.</definition> <sense_note>글의 배경이 되는 장소이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Place" id=""> <lemma> <hanmun>小菴</hanmun> <korean>소암</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작은 암자.</definition> <sense_note>글쓴이가 노승을 만난 장소이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Object" id=""> <lemma> <hanmun>袈裟</hanmun> <korean>가사</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불교 승려가 입는 법의(法衣).</definition> <sense_note>노승의 신분을 나타내는 소재이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Concept" id=""> <lemma> <hanmun>炊爨</hanmun> <korean>취찬</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불을 때어 밥을 짓는 것.</definition> <sense_note>「廚不炊爨」은 부엌에서 밥을 짓지 않은 지 오래되었음을 의미하며, 노승의 비범함을 암시한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Person" id=""> <lemma> <hanmun>孔子</hanmun> <korean>공자</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춘추시대의 사상가로 유교의 시조.</definition> <sense_note>글쓴이가 불교의 석가와 비교하며 누가 더 성인인지 질문하는 대상으로 언급된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Person" id=""> <lemma> <hanmun>釋迦</hanmun> <korean>석가</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석가모니. 불교의 창시자.</definition> <sense_note>유교의 공자와 비교되는 대상으로 언급된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Concept" id=""> <lemma> <hanmun>措大</hanmun> <korean>조대</korean> </lemma> <sense scope="this_text_unit"> <definition>가난한 선비, 서생. 상대를 얕잡아 이르는 말.</definition> <sense_note>노승이 글쓴이를 향해 '어리석은 선비'라는 뉘앙스로 사용한 말이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Concept" id=""> <lemma> <hanmun>浮屠</hanmun> <korean>부도</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부처 또는 불교를 가리키는 말.</definition> <sense_note>글쓴이가 불교를 '오랑캐의 가르침'이라고 폄하할 때 사용한 단어이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Concept" id=""> <lemma> <hanmun>夷狄</hanmun> <korean>이적</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중화사상에서 중국 주변의 이민족을 낮추어 부르던 말. 오랑캐.</definition> <sense_note>글쓴이는 불교를, 노승은 순임금과 문왕을 이적과 관련지어 논쟁을 벌인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Person" id=""> <lemma> <hanmun>舜</hanmun> <korean>순</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고대 중국의 전설적인 성군(聖君). 요(堯)임금의 뒤를 이었다.</definition> <sense_note>노승이 순임금이 동쪽 오랑캐 출신임을 들어 글쓴이의 주장을 반박한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Person" id=""> <lemma> <hanmun>文王</hanmun> <korean>문왕</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중국 주(周)나라의 기초를 세운 왕.</definition> <sense_note>노승이 문왕이 서쪽 오랑캐 출신임을 들어 글쓴이의 주장을 반박한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Concept" id=""> <lemma> <hanmun>吾儒</hanmun> <korean>오유</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우리 유학(儒學) 또는 우리 유학자들.</definition> <sense_note>글쓴이가 자신을 포함한 유학자 집단을 지칭하는 말이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Concept" id=""> <lemma> <hanmun>卽心卽佛</hanmun> <korean>즉심즉불</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마음이 곧 부처'라는 뜻으로, 자신의 본성이 부처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불교의 사상.</definition> <sense_note>노승과 글쓴이가 유교와 불교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논하는 핵심 개념이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Concept" id=""> <lemma> <hanmun>非色非空</hanmun> <korean>비색비공</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색(色)도 아니고 공(空)도 아니다'라는 뜻으로, 불교의 중도(中道) 사상을 나타내는 말.</definition> <sense_note>유불(儒佛) 논쟁의 핵심 주제로, 현상계(色)와 공허(空)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궁극적 실체를 가리킨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Concept" id=""> <lemma> <hanmun>眞如體</hanmun> <korean>진여체</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진여(眞如)의 본체. 불교에서 말하는 우주의 영원불변한 참모습, 궁극적인 실체.</definition> <sense_note>노승은 '비색비공'이 바로 진여체라고 설명한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ArtWork" id=""> <lemma> <hanmun>鳶飛戾天 魚躍于淵</hanmun> <korean>연비려천 어약우연</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솔개는 하늘에 이르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뛴다는 뜻으로, 『시경(詩經)』에 나오는 구절.</definition> <sense_note>글쓴이가 천지만물이 각자의 본성에 따라 조화를 이루는 유교적 세계관을 이 구절을 통해 제시하며, 이것이 색(色)인지 공(空)인지 묻는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Concept" id=""> <lemma> <hanmun>怳然</hanmun> <korean>황연</korean> </lemma> <sense scope="this_text_unit"> <definition>황홀한 모양, 멍한 모양.</definition> <sense_note>노승과의 만남이 비현실적이고 신비롭게 느껴졌음을 나타내는 표현이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Grammar" id=""> <lemma> <hanmun>也</hanmun> <korean>야</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문장 끝에 쓰여 판단, 설명, 단정의 어기를 나타내는 어조사.</definition> <sense_note>「余之游楓嶽也」에서 주어와 서술어 사이에 쓰여 잠시 쉬면서 문장의 주제를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Grammar" id=""> <lemma> <hanmun>許</hanmun> <korean>허</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수량사 뒤에 붙어 '쯤', '가량'의 뜻을 나타내는 접미사.</definition> <sense_note>「數里許」는 '몇 리쯤'으로 해석된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Grammar" id=""> <lemma> <hanmun>了</hanmun> <korean>료</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전혀', '조금도'의 뜻으로, 뒤에 오는 부정어(無, 不 등)를 강조하는 부사.</definition> <sense_note>「了無他物」은 '전혀 다른 물건이 없다'로 해석된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Grammar" id=""> <lemma> <hanmun>以</hanmun> <korean>이</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로써', '~하여'의 뜻으로 수단, 방법, 목적 등을 나타내는 전치사 또는 접속사.</definition> <sense_note>「食何物以療飢」에서 '무엇을 먹어서(以) 배고픔을 해결하는가'로 해석되어 목적을 나타낸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Grammar" id=""> <lemma> <hanmun>孰</hanmun> <korean>숙</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누가', '어느 것'이라는 뜻으로, 비교 대상 중에서 선택을 묻는 의문대명사.</definition> <sense_note>「孔子釋迦孰爲聖人」에서 '공자와 석가 중에 누가 성인인가'로 해석된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Grammar" id=""> <lemma> <hanmun>乎</hanmun> <korean>호</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문장 끝에 쓰여 의문이나 반문의 어기를 나타내는 어조사.</definition> <sense_note>「何必棄儒求釋乎」에서 '어찌 반드시 유학을 버리고 불교를 구하겠는가?'와 같이 반문의 의미를 나타낸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Grammar" id=""> <lemma> <hanmun>乃</hanmun> <korean>내</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이에', '그리고 나서', '비로소' 등의 뜻을 나타내는 접속 부사.</definition> <sense_note>「良久乃曰」에서 '한참 있다가 이에 말하기를'과 같이 시간의 경과 후 행동이 이어짐을 나타낸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Grammar" id=""> <lemma> <hanmun>耶</hanmun> <korean>야</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문장 끝에 쓰여 의문이나 선택 의문의 어기를 나타내는 어조사.</definition> <sense_note>「此亦夷狄耶」, 「此則色耶空耶」와 같이 의문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었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Grammar" id=""> <lemma> <hanmun>何謂</hanmun> <korean>하위</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무엇을 ~라고 하는가?'라는 뜻으로, 정의나 설명을 묻는 의문사구.</definition> <sense_note>「何謂體也」에서 '무엇을 본체(體)라고 하는가?'라며 노승의 말에 대해 반문하고 있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Grammar" id=""> <lemma> <hanmun>旣...便...</hanmun> <korean>기...편...</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이미 ~하니, 곧 ~이다'라는 뜻으로, 앞선 사실로 인해 뒤따르는 당연한 결과를 나타내는 문형.</definition> <sense_note>「旣有言說,便是境界」에서 '이미 말이 있다면, 그것은 곧 경계(분별의 세계)이다'로 해석된다.</sense_note> </sense> </term> </glossary>

용어집 초안에 따라 (또는 용어집 없이) 생성된 번역문



내가 풍악을 유람할 때였다. 하루는 홀로 깊은 골짜기 속을 거닐다가 몇 리쯤 가서 작은 암자 하나를 발견했다. 늙은 승려가 가사를 입고 단정하게 앉아 있었는데, 나를 보고도 일어나지 않았으며 또한 한 마디 말도 없었다. 암자 안을 둘러보니 전혀 다른 물건이 없었다. 부엌에서 밥을 짓지 않은 지도 여러 날이 되었다. 내가 물었다.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승려는 웃으면서 대답하지 않았다. 또 물었다. "무엇을 먹어서 배고픔을 해결합니까?" 승려가 소나무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것이 내 양식이오." 나는 그의 말재주를 시험해보고 싶어서 물었다. "공자와 석가 중 누가 성인입니까?" 승려가 말했다. "이 서생은 늙은 승려를 속이지 마시오." 내가 말했다. "불교는 오랑캐의 가르침이니 중국에 시행할 수 없습니다." 승려가 말했다. "순임금은 동쪽 오랑캐 출신이고, 문왕은 서쪽 오랑캐 출신이오. 이들도 또한 오랑캐입니까?" 내가 말했다. "불교의 오묘한 점은 우리 유학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어찌 반드시 유학을 버리고 불교를 구하겠습니까?" 승려가 말했다. "유학에도 즉심즉불이라는 말이 있습니까?" 내가 말했다. "맹자가 성선을 논하고 말하면 반드시 요순을 칭하니, 어찌 즉심즉불과 다르겠습니까? 다만 우리 유학은 실질적으로 깨달았을 뿐입니다." 승려가 인정하지 않았다. 한참 있다가 이에 말했다. "비색비공이란 어떤 말이오?" 내가 말했다. "이것 또한 앞의 경계일 뿐입니다." 승려가 비웃었다. 내가 이에 말했다. "솔개는 하늘 높이 날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뛰노는데, 이것은 색입니까? 공입니까?" 승려가 말했다. "비색비공은 진여체입니다. 어찌 이 시구와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웃으며 말했다. "이미 말로 설명했다면 그것은 곧 경계입니다. 무엇을 본체라고 하겠습니까? 그렇다면 유학의 오묘한 점은 말로 전할 수 없는 것이고, 불교의 도는 문자 밖에 있지 않습니다." 승려가 놀라며 내 손을 잡고 말했다. "그대는 속된 선비가 아니오. 나를 위하여 시를 지어 연어지구를 풀이해 주시오." 내가 이에 절구 한 수를 써주었다. 승려가 본 뒤 소매 속에 넣고는 몸을 돌려 벽을 향했다. 나도 골짜기를 나왔는데, 황홀하여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했다. 사흘 뒤 다시 찾아갔으나 작은 암자는 그대로 있고 승려는 이미 떠나고 없었다. 물고기 뛰고 솔개 나는 것 위아래가 같으니, 이러함이 색도 아니요 공도 아니로다. 아무렇게나 한 번 웃으며 몸과 세상을 보니, 홀로 석양 속 만 그루 나무 가운데 서 있도다.

수정 용어집



<glossary status="reviewed" model="Gemini2.5pro"> <term type="Place" id=""> <lemma> <hanmun>楓嶽</hanmun> <korean>풍악</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금강산의 가을 이름.</definition> <sense_note>이 글의 배경이 되는 장소이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Grammar" id=""> <lemma> <hanmun>許</hanmun> <korean>허</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수량사 뒤에 쓰여 '쯤', '가량'의 의미를 나타낸다.</definition> <sense_note>본문의 '數里許'는 '몇 리쯤'으로 해석된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Object" id=""> <lemma> <hanmun>袈裟</hanmun> <korean>가사</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불교 승려가 입는 법의(法衣).</definition> <sense_note>노승의 신분을 나타내는 핵심적인 소재이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Grammar" id=""> <lemma> <hanmun>了</hanmun> <korean>료</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부사로 쓰여 '전혀', '도무지'의 의미를 나타내며, 주로 부정문에서 서술어를 수식한다.</definition> <sense_note>본문의 '了無他物'은 '전혀 다른 물건이 없다'로 해석된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Grammar" id=""> <lemma> <hanmun>何爲</hanmun> <korean>하위</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무엇을 하는가?' 또는 '왜?'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의문 구문.</definition> <sense_note>본문에서는 '여기서 무엇을 하십니까?'라는 의미로 쓰였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Grammar" id=""> <lemma> <hanmun>以</hanmun> <korean>이</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전치사로 '~로써', '~을 가지고'라는 뜻으로 수단이나 방법을 나타낸다.</definition> <sense_note>본문의 '食何物以療飢'는 '무엇을 먹어서 굶주림을 해결하는가?'라는 의미로, '以'는 앞선 행위의 목적을 나타낸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Person" id=""> <lemma> <hanmun>孔子</hanmun> <korean>공자</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춘추시대의 사상가로 유교(confucianism)의 시조.</definition> <sense_note>글쓴이가 유학의 대표적 성인으로 석가와 비교하며 언급하고 있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Person" id=""> <lemma> <hanmun>釋迦</hanmun> <korean>석가</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definition> <sense_note>글쓴이가 불교의 대표적 성인으로 공자와 비교하며 언급한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Grammar" id=""> <lemma> <hanmun>孰爲</hanmun> <korean>숙위</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누가 ~인가?'라는 의미의 의문 구문. 여러 대상 중 하나를 선택하여 물을 때 사용한다.</definition> <sense_note>본문의 '孔子、釋迦孰爲聖人'은 '공자와 석가 중에 누가 성인인가?'라는 질문이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Concept" id=""> <lemma> <hanmun>措大</hanmun> <korean>조대</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가난하고 초췌한 선비. 때로는 학자를 낮추어 부르는 말로도 쓰인다.</definition> <sense_note>노승이 글쓴이(유학자)를 가리켜 '선비님' 정도의 의미로 사용하였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Concept" id=""> <lemma> <hanmun>浮屠</hanmun> <korean>부도</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부처(Buddha)의 음역어. 불교 또는 승려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definition> <sense_note>여기서는 '불교'라는 종교를 지칭한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Concept" id=""> <lemma> <hanmun>夷狄</hanmun> <korean>이적</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중화사상에 기반하여 중국 주변의 이민족을 낮잡아 부르던 말.</definition> <sense_note>글쓴이는 불교를 '이적의 가르침'이라며 폄하하려 했으나, 노승은 순임금과 문왕의 예를 들어 반박한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Person" id=""> <lemma> <hanmun>舜</hanmun> <korean>순</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고대 중국의 전설적인 성군(聖君). 요(堯)임금의 뒤를 이어 제위에 올랐다.</definition> <sense_note>노승이 동이(東夷) 출신 성인의 예로 언급한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Person" id=""> <lemma> <hanmun>文王</hanmun> <korean>문왕</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중국 주(周)나라의 기초를 세운 군주. 유교에서 성인으로 추앙받는다.</definition> <sense_note>노승이 서이(西夷) 출신 성인의 예로 언급한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Grammar" id=""> <lemma> <hanmun>耶</hanmun> <korean>야</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문장 끝에 쓰여 의문이나 반문의 어기를 나타내는 어기조사.</definition> <sense_note>본문의 '此亦夷狄耶'는 '이들 또한 이적이란 말인가?'라는 반문의 의미를 나타낸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Concept" id=""> <lemma> <hanmun>吾儒</hanmun> <korean>오유</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우리 유학' 또는 '우리 유학자들'이라는 의미로, 유학자들이 자신들의 학문이나 집단을 가리키는 말.</definition> <sense_note>글쓴이가 유학의 입장에서 불교와 비교하며 사용한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Concept" id=""> <lemma> <hanmun>卽心卽佛</hanmun> <korean>즉심즉불</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마음이 곧 부처'라는 의미로, 자신의 본성이 곧 부처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불교(특히 선종)의 사상.</definition> <sense_note>노승이 유학에도 이와 같은 가르침이 있는지 물으며 논쟁의 핵심 쟁점으로 제시한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Person" id=""> <lemma> <hanmun>孟子</hanmun> <korean>맹자</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전국시대의 유학자로,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했다.</definition> <sense_note>글쓴이가 맹자의 성선설이 즉심즉불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며 근거로 제시한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Grammar" id=""> <lemma> <hanmun>何異於</hanmun> <korean>하이어</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와 무엇이 다른가?'라는 의미의 반어적 표현으로, 실질적으로 차이가 없음을 강조한다.</definition> <sense_note>맹자의 가르침이 즉심즉불과 다르지 않다는 글쓴이의 주장을 강조하는 표현이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Grammar" id=""> <lemma> <hanmun>乃</hanmun> <korean>내</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접속사로 '이에', '그리고 나서'의 의미를 나타내며, 앞선 상황에 이어 다음 행동이 일어남을 나타낸다.</definition> <sense_note>본문에서 '良久乃曰(한참 있다가 이에 말하기를)', '余乃曰(내가 이에 말하기를)' 등으로 쓰여 대화의 전환을 나타낸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Concept" id=""> <lemma> <hanmun>非色非空</hanmun> <korean>비색비공</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색(色, 물질적 현상)도 아니고 공(空, 실체가 없음)도 아니다'라는 의미의 불교 용어. 현상과 본질의 이분법을 초월한 경지를 가리킨다.</definition> <sense_note>노승이 글쓴이의 이해도를 시험하기 위해 던진 화두이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Grammar" id=""> <lemma> <hanmun>哂之</hanmun> <korean>신지</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그것을 비웃다' 또는 '그를 보고 소리 없이 웃다'는 의미. '哂'는 조소나 가벼운 비웃음을 나타내며, '之'는 목적격 대명사이다.</definition> <sense_note>글쓴이의 대답에 대한 노승의 반응을 나타낸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ArtWork" id=""> <lemma> <hanmun>鳶飛戾天,魚躍于淵</hanmun> <korean>연비려천, 어약우연</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솔개는 날아 하늘에 이르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뛰어논다는 의미. 『시경(詩經)』 「대아(大雅)」에 나오는 구절이다. 『중용(中庸)』에도 인용되어 있다.</definition> <sense_note>글쓴이가 유학의 관점에서 천지만물이 각자의 본성에 따라 조화를 이루는 경지를 '비색비공'에 빗대어 설명하기 위해 인용했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Concept" id=""> <lemma> <hanmun>眞如體</hanmun> <korean>진여체</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진여(眞如)의 본체. 진여는 불교에서 말하는 우주의 영원불변하는 참된 실체를 의미한다.</definition> <sense_note>노승이 '비색비공'의 경지를 설명하며 사용한 불교의 핵심 개념이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Grammar" id=""> <lemma> <hanmun>旣...則...</hanmun> <korean>기...즉...</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이미 ~했으니, 곧 ~하다'라는 의미로, 앞선 사실을 전제로 하여 뒤따르는 결론을 이끌어내는 구문.</definition> <sense_note>본문의 '旣有言說,便是境界'는 '이미 말로 하는 설명이 있다면, 그것은 곧 (분별의) 경지이다'로 해석된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ArtWork" id=""> <lemma> <hanmun>一絶</hanmun> <korean>일절</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절구(絶句) 한 수. 한시(漢詩)의 한 형식으로, 네 구로 이루어진 짧은 시를 말한다.</definition> <sense_note>글쓴이가 노승의 요청에 따라 지어준 시의 형식을 가리킨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Concept" id=""> <lemma> <hanmun>怳然</hanmun> <korean>황연</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멍한 모양, 실망하여 멍한 모양, 어리둥절한 모양.</definition> <sense_note>노승의 정체를 알 수 없어 어리둥절한 글쓴이의 심리 상태를 묘사한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Grammar" id=""> <lemma> <hanmun>魚躍鳶飛上下同, 這般非色亦非空。</hanmun> <korean>어약연비상하동, 저반비색역비공。</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글쓴이가 쓴 절구의 1, 2구에 해당한다.</definition> <sense_note>천지만물의 자연스러운 조화는 불교의 색이나 공이란 개념으로 포착할 수 없다는 뜻이다.</sense_note> </sense> </term> <term type="Grammar" id=""> <lemma> <hanmun>等閑一笑看身世, 獨立斜陽萬木中?</hanmun> <korean>등한일소간신세, 독립사양만목중?</korean> </lemma> <sense scope="general"> <definition>글쓴이가 쓴 절구의 3, 4구에 해당한다.</definition> <sense_note>세상을 등지고 출가하여 산속에 사는 노승을 글쓴이가 비판한 말이다. 이 문장은 의문문으로 보아야 한다. 권상하(權尙夏, 1641~1721)의 〈이산보(李山甫) 진오(鎭五) 에게 답함〉에 이 시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권상하, 임정기 역, 《국역 한수재집》 제18권, 한국고전번역원, 1991을 참고하라.</sense_note> </sense> </term> </glossary>

수정 용어집에 따라 생성된 번역문


내가 풍악(금강산)을 유람했을 때, 어느 날 홀로 깊은 골짜기를 걸어 몇 리쯤 가서 작은 암자 하나를 발견했다. 늙은 스님이 가사를 걸치고 바르게 앉아 있었는데, 나를 보고도 일어나지 않았고, 한 마디 말도 없었다. 암자 안을 둘러보니, 전혀 다른 물건이 없었고, 부엌에는 밥 짓는 일이 없은 지도 여러 날이 되었다. 내가 물었다. "여기서 무엇을 하십니까?" 스님은 웃기만 하고 대답하지 않았다. 다시 물었다. "무엇을 먹어서 굶주림을 해결합니까?" 스님이 소나무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것이 나의 양식이다." 내가 그의 변론 능력을 시험해보고자 물었다. "공자와 석가 중에 누가 성인입니까?" 스님이 말했다. "선비님, 노승을 속이지 마시오." 내가 말했다. "불교는 이적의 가르침이니, 중국에 시행할 수 없습니다." 스님이 말했다. "순임금은 동이 사람이요, 문왕은 서이 사람이다. 이들 또한 이적이란 말입니까?" 내가 말했다. "불교의 묘한 점이 우리 유학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어찌 유학을 버리고 불교를 구하겠습니까?" 스님이 말했다. "유학에도 즉심즉불과 같은 말이 있습니까?" 내가 말했다. "맹자는 성선설을 말하고, 말할 때마다 반드시 요순을 칭했으니, 즉심즉불과 무엇이 다릅니까? 다만 우리 유학은 실제로 깨달았습니다." 스님이 인정하지 않더니, 한참 있다가 이에 말했다. "비색비공이란 어떤 말입니까?" 내가 말했다. "이것도 또한 앞선 경지일 뿐입니다." 스님이 그것을 비웃었다. 내가 이에 말했다. "솔개는 날아 하늘에 이르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뛰어노는데, 이것은 색입니까? 공입니까?" 스님이 말했다. "비색비공은 진여의 본체입니다. 어찌 이 시구에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웃으며 말했다. "이미 말로 하는 설명이 있다면, 그것은 곧 분별의 경지이니, 어찌 본체라 하겠습니까? 그렇다면 유학의 묘한 점은 말로 전할 수 없고, 불교의 도 또한 문자 밖에 있지 않습니다." 스님이 놀라며 내 손을 잡고 말했다. "그대는 속된 유학자가 아니오. 나를 위해 시를 지어, 연비어약의 구절을 해석해주시오." 내가 이에 절구 한 수를 썼다. 스님이 본 후 소매 속에 넣고는, 몸을 돌려 벽을 향했다. 나도 골짜기를 나왔는데, 어리둥절하여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었다. 그 후 사흘 뒤에 다시 찾아가니, 작은 암자는 그대로인데 스님은 이미 떠나고 없었다. 물고기 뛰고 솔개 나는 것이 위아래 같으니, 이러한 것은 색도 아니고 또한 공도 아니네. 웃으며 몸과 세상을 예사로이 보는 것이, 저물녘 햇살 아래 만 그루 나무 속에 홀로 서 있는 것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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