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송태조축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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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작가

제발(題跋)

원문

錢舜舉蹴鞠圖眞迹。霅川翁畫,元初冠冕。松雪以師禮事之,其所作人物,直繼道子、龍眠。此圖舊藏王弇州許,湖帆秘笈。
蹴鞠圖舊藏秘府,今員外馬圖之。若非天人筆命,應莫觀之。言何畫哉。吳興錢選舜舉。

용어 해설

  • 錢舜舉(전순거): 원나라 초기의 화가 전선(錢選)의 자(字).
  • 眞迹(진적): 진품. 위작이 아닌 진짜 작품.
  • 霅川翁(삽천옹): 전선(錢選)의 호(號). 그의 고향인 오흥(吳興)의 별칭인 삽계(霅溪)에서 유래했다.
  • 元初冠冕(원초관면): 원나라 초기 화가들 중 으뜸이라는 뜻. 관면(冠冕)은 관과 면류관으로, 으뜸가는 인물을 비유한다.
  • 松雪(송설): 원나라의 저명한 서화가 조맹부(趙孟頫, 1254-1322)의 호.
  • 以師禮事之(이사례사지): '스승에 대한 예로써 그를 섬기다'라는 의미의 문형. '以 A 事 B'는 'A로써 B를 섬기다'로 해석된다.
  • 其所作(기소작): '그가 만든(그린) 바의 것'이라는 의미. '所 + 동사'는 '~하는 바의 것'이라는 명사구를 만든다.
  • 道子(도자): 당나라의 화가 오도자(吳道子). 인물화에 뛰어나 화성(畫聖)으로 불렸다.
  • 龍眠(용면): 북송의 화가 이공린(李公麟). 그의 호가 용면거사(龍眠居士)이다. 인물화와 말 그림으로 유명했다.
  • 王弇州(왕엄주): 명나라의 문학가이자 수장가인 왕세정(王世貞, 1526-1590). 엄주(弇州)는 그의 호이다.
  • 許(허): '~의 처소', '~가 있는 곳'을 의미하는 처소격 조사로 사용되었다.
  • 湖帆(호범): 근대의 저명한 화가이자 감정가, 수장가인 오호범(吳湖帆, 1894-1968).
  • 秘笈(비급): 비밀리에 전해지는 서적이나 그림. 매우 귀중한 작품을 의미한다.
  • 秘府(비부): 궁중의 비서(祕書)를 보관하는 곳. 황실의 소장품을 의미한다.
  • 員外(원외): 원외랑(員外郎)의 약칭. 여기서는 그림의 현재 소장자인 마씨(馬氏)에 대한 존칭으로 사용되었다.
  • 圖之(도지): '그것을 소장하다'라는 의미. 圖는 '꾀하다', '손에 넣다'는 뜻이 있으며, 之는 그림을 가리키는 대명사이다.
  • 若非~應莫~(약비~응막~): '만약 ~이 아니라면, 마땅히 ~할 수 없을 것이다'라는 의미의 가정문.
  • 天人(천인): 하늘이 내린 사람. 신과 같은 비범한 재능을 가진 사람을 비유한다.
  • 筆命(필명): 붓의 생명력. 필력(筆力)이 뛰어나 그림에 생동감이 넘치는 것을 의미한다.
  • 言何~哉(언하~재): '무엇을 ~라고 말하겠는가!'라는 의미의 반어문.
  • 吳興(오흥): 지금의 중국 저장성(浙江省) 후저우시(湖州市). 전선의 고향이다.
  • 之(지): 목적격 대명사 '그것을', '그를'.
  • 哉(재): 감탄이나 반어의 어기를 나타내는 문장 끝의 어조사.

한국어 번역

전순거의 <축국도> 진품이다. 삽천옹 전선의 그림은 원나라 초기 화가들 중 으뜸이다. 송설 조맹부는 스승에 대한 예로써 그를 섬겼고, 그가 그린 인물화는 오도자와 용면 이공린의 화풍을 곧바로 계승했다. 이 그림은 예전에 왕엄주의 소장처에 있었으며, 호범이 소장한 귀중한 작품이다.
<축국도>는 예전에 황실에서 소장했으나, 지금은 원외 마씨가 이 그림을 소장하고 있다. 만약 하늘이 내린 사람의 생동감 넘치는 필치가 아니었다면, 마땅히 이 그림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이를 어찌 그저 그림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오흥 사람 전선 순거.

제발 해설

데이터 관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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